사랑하기

가장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Wonhumu 2021. 8. 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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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있고 나서 대화를 할 때

상대가 이 대화를 "협상" 정도로 생각하는 것만큼

나를 서운하게 하는 것도 없다. 

 

...

 

사랑하는 사람과 화해는

가장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이 서운했는지,

서로 원하는 미래는 무엇인지,

약속뿐만 아니라 감정도 어루만져주자.

 

지름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자.

상대의 모든 길을 하나하나 거꾸로 밟아보면서

어떤 발자국을 남겼는지 찾아보자.

 

다 찾았다고 생각이 들면

발자국이 끊긴 자리에서

앞으로 어디로 향해 갈지 같이 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