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하기
마음이 주저앉을 때
Wonhumu
2024. 4. 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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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생각해 주는 친구가 얼마 전에 편지로 물어보았다.
"혹시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 날은 없어?"
...
한없이 가라앉는 날이 있다.
오늘 하루를 잘 살아왔는지와 관계없이.
그래도 심장이 내려가는 느낌과는 다른 것 같다.
나는 어디를 향해 가라앉는 걸까.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걸까.
그 이유는,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발음하기가 무섭기 때문이다.
소리 내어 울 바엔, 잠시 차분하게 가라앉은 다음,
나의 현실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