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내가 되고싶은 건
Wonhumu
2024. 4.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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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싶다며 말문을 열은 너.
나는 긍정적 사고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머지, 나쁘게 생각할 이유를 까먹었다는 식으로 답했다.
담담하게 듣고 답하는 너의 모습이 되기까지 넌 어떤 생각을 해왔을까?
...
늘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얼마나 큰 행운이 오려고 이러나" 싶었다.
불운이 닥칠때면 "조만간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인생은 늘 운이 좋은 게 아니라, 때로는 굴곡지고 험난한 것임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행운과 불운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
수많은 우연이 겹쳐 우리가 되었다.
잘 믿기지 않는 둘의 나란한 그림.
우리를 우리라고 부르다니. 참 다정하고 이쁜 말이다.
같이 있으면 너의 힘듦이 조금이라도 잊혀지길.
너를 당황케 만드는 나의 말들이 문득 생각나길.
"우리"와 "앞으로", "언젠가", "꼭" 같은 말들이 친해지길.
이렇게 난 네게 행운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기에 아직 너무나도 부족한 나.
그래서 너는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