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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일들은
닳을 때까지 하다보면
어느새 능숙해져있다
하지만 대개 인간관계는 그렇지 않다.
더 자주 노력하면
오히려 닳아 떨어져버리고
정을 주지 않으면
응당 멀리 떠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사랑을 주기만하고
또는 받기만해도 유지되는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는 관계들이 있다.
나는 그런 관계에 더 신경이 쓰인다.
내가 애정을 녹여 단어를 발음했을까
내가 그 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은 나의 온기를 느꼈을까
행여나 그 애정이 조금은 시큼한 맛이 났을까
내가 받은 사랑을 잊지않은 걸
그대도 알고있을까
…
익숙해지는 이 과정조차
특별하게 만들어준 당신,
처음처럼 날 사랑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