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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는 나..
그 낮은 기대를 저버렸으니
더 이상 정을 줄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선한 면을 믿고
오늘도 다시 용서한다.
...
나는 철이 들지 않아서
용서는 밥먹듯이 하나,
그 흔한 미운 정은
마음속에 잘 생기지 않는다.
어쩌면 내 마음에는 고운 정 밖에 없나 보다..
...
사람의 행동은
늘 일관적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것 또한 다른 곳에서는
협력적이고 우호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사회생활은 개인의 파동과는 상관없이
늘 고요했던 것처럼..
항상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것의 높낮이가 어떤 상태였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닐 뿐.